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 "금리인상 끝났다고 확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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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확신할 수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과소긴축(Undertightening)을 하면 합리적인 시간 내에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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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재발할까 우려…차라리 과도한 긴축 택할 것"
'긴축 사이클 종료' 낙관적 시장 분위기에 찬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확신할 수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과소긴축(Undertightening)을 하면 합리적인 시간 내에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물가 및 임금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2% 위에서 머무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나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보다 과도한 긴축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위원으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긴축을 주장해 왔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최근 미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준이 지난 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같은 달 3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최근 ‘금리 정전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카시카리 총재의 인터뷰는 이러한 낙관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아직은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향후 기준금리 수준을 확실하게 결정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듀크대학 연설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는데 충분히 제약적이길 바란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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