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아빠차가 돌아왔다"…신형 카니발 얼마나 넓나보니

강주희 기자 2023. 11.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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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표적인 대형 레저용차량(RV)인 카니발이 3년 만에 새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는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서 '더 뉴 카니발' 실차를 공개했다.

신형 카니발의 전장과 전고는 각각 5155㎜, 1775㎜로 현대자동차 대형 RV 스타리아(전고 5255㎜, 전고 1990㎜)보다 다소 작다.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 없는 '대체불가' 차량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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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선보인 상품성 개선 모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돼 경쟁력 ↑
'패밀리카' 다운 넉넉한 실내, 편의사양 갖춰
[서울=뉴시스] 기아는 7일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8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 전시된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 제공) 2023.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기아의 대표적인 대형 레저용차량(RV)인 카니발이 3년 만에 새 모델로 돌아왔다. 신차 수준의 디자인 개선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서 '더 뉴 카니발' 실차를 공개했다. 더 뉴 카니발은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이후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로 이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신형 카니발 가솔린 모델 5대가 전시됐다. 대형 RV 답게 육중한 차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신형 카니발의 전장과 전고는 각각 5155㎜, 1775㎜로 현대자동차 대형 RV 스타리아(전고 5255㎜, 전고 1990㎜)보다 다소 작다.

실내 공간을 결정 짓는 휠베이스는 3090㎜에 달한다. 이 역시 스타리아(3275㎜)보다 작으나 실제 탑승해보니 패밀리카에 걸맞은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성인 남자 5~6명이 탑승해도 충분히 들어가고 남는다.

실내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사양도 눈길을 끈다. 가족 고객을 위한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과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이 기아 최초로 적용했고, 레이저 센서 기반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 2열 다이내믹 바디 케어 세트 등을 탑재했다.

[서울=뉴시스] 강주희 기자 =기아는 7일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8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 전시된 더 뉴 카니발. 2023.11.07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운전자를 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 빌드업 캡 2, 지문 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만 탑재됐던 쇽업소버를 신형 카니발에도 적용해 과속방지턱 등 둔턱 통과 시 뒷좌석 탑승객의 흔들림을 억제하고 조향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를 개선해 실내 정숙성을 개선시켰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강주희 기자 =기아는 7일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8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 전시된 더 뉴 카니발. 2023.11.07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외관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하고 있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 , 중형 SUV 쏘렌토 등에 적용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을 탑재했다. 기아의 패밀리룩 강화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는 동시에 번호판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노출형 핸들도 히든 타입으로 변경해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신형 카니발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3.5L 가솔린, 2.2L 디젤에 1.6L 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14.0km/ℓ의 연비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판매 차종은 7~9인승으로 운영하며 디자인 특화 모델인 그래비티 트림도 새로 운영한다.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 없는 '대체불가' 차량으로 통한다. 올해 1~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만4762대가 팔려 기아 전체 RV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판매량이 작년 기록(5만9058대)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998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카니발은 2005년 2세대, 2014년 3세대를 거쳐 기아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2020년 7월 출시된 4세대 모델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6대를 돌파하며 쏘렌토가 보유한 첫날 사전계약 최대 대수(1만8941대)를 넘었다.

[서울=뉴시스] 강주희 기자 =기아는 7일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8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 전시된 더 뉴 카니발. 2023.11.07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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