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는 어린이들의 무덤”…10분에 1명씩 숨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자 이스라엘 거세게 반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6일 "수백 명의 소년소녀가 매일 죽거나 다치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악몽은 인도주의적 위기 그 이상의 '인류 위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촌, 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포함한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자 이스라엘 거세게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 구테흐스 총장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 정책이 같은 달 7일 하마스의 기습 선제 공격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이스라엘 측은 “유엔 사무총장이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을 두둔했다”며 그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6일 “수백 명의 소년소녀가 매일 죽거나 다치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악몽은 인도주의적 위기 그 이상의 ‘인류 위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촌, 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포함한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받고 있다.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하마스를 향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붙잡고 있는 모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또한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총 1만22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숨졌다고 공개했다. 이 중 4104명은 어린이다.
같은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또한 X에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숨지고, 2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가자지구 내 유엔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임산부 4600명과 신생아 380여 명이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의료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며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도-인도 넘나들며 필사의 도주…김길수 검거 영상
- “딸 같아서 나섰다”…폭행당하는 편의점 알바생 돕다 물어뜯긴 50대
- 김기현, 울산 불출마 시사? 측근에 “의원으로서 영광 다 이뤘다”
- 비명계 이상민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 있어…한달내 거취 결정”
- 유명 연예인 성형한 전문의라더니…수상한 의사의 정체
- 내일 ‘입동’ 진짜 춥다…체감 -5도 초겨울 추위
- 식당·카페서 종이컵-플라스틱 빨대 계속 써도 된다
- 손연재, 임신 후 통통해진 얼굴…“신랑과 같이 간 첫번째 결혼식”
- 그네 타던 아이 솟구치게 밀어 3m 내동댕이…부부싸움 홧김에(영상)
- 尹, 7개월 만에 대구 방문…“부정부패, 가짜뉴스 추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