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한 해 동안 575만kg, 처리비용 11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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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전남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얼마나 될까.
6일 열린 전남도의회의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현숙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학교급식의 음식물 쓰레기는 무려 600만kg에 근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교육청의 급식 대상 학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량과 처리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구체적 수치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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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균형 잡힌 식단과 학생 선호 음식사이의 현장 애로"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지난 한 해 동안 전남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얼마나 될까.
6일 열린 전남도의회의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현숙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학교급식의 음식물 쓰레기는 무려 600만kg에 근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몸무게 60kg의 성인 10만명을 합친 무게와 같다. 전남 나주시의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인구가 11만7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만도 11억7000만원이 소요됐다.
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교육청의 급식 대상 학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량과 처리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구체적 수치를 공개했다.
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는 2020년 391만5569kg에서 2021년 548만773kg, 2022년 575만911kg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3년간 총량은 무려 1514만7213kg이다.
이에따른 처리비용 역시 2020년 9억5000만원에서 2021년 11억6000만원, 2022년 11억7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 3년간 모두 32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과 발생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급식 대상 학교는 2020년 730교, 2021년 729교, 2022년 726교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급식학교 감소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배출량과 비용감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주문의 출발점인 셈이다.
박 의원은 "기후위기가 세계적 화두인 상황에 학생들이 가장 친숙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적 소재가 급식이다"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기호 반영, 우수 사례 소개 등 학교와 교육지원청별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학교에서는 채소 등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학생들은 선호하는 식단을 고집하다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학교급식의 애로를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자녀들이 선호하지 않은 식단이 나오면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제공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아이가 선호하는 식단이 제공되면 '편식을 강요한다'는 민원도 나온다"며 "학생 교육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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