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스위스 군용칼’, 엔리케 감독에게 가치 입증” 리그앙도 주목한 이강인

이정호 기자 2023. 11. 7. 15: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도 무섭게 성장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리그앙 공식 사이트는 7일 “지난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의 리그 첫 골은 이번 시즌 선수단에서 이강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확인한 경기”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자신이 가치있는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C밀란전에서 챔피언스리그와 PSG 데뷔 골을 넣었다. 시즌 초 두 번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이강인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어진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상승곡선이 이어진다. 이이 지난달 29일 브레스트와 리그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4일 몽펠리에를 상대로는 리그 데뷔골까지 넣었다.

리그앙에서는 이강인을 ‘스위스 군용칼’에 비유하며 “엔리케 감독이 ‘스위스 군용칼’에 대한 믿음과 만족감이 크다”며 “(이강인은)감독에게 아주 매력적인 선수다. 그의 다재다능함이 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호평했다.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은 단 64분간 뛰면서 73번의 볼 터치로 선제골, 100% 성공률의 패스(47회), 10번의 크로스, 5번의 시도 중 3번의 드리블 성공 등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뒤 이강인에 대해 “스페인에서 오래 뛴 선수로 내가 잘 아는 선수”라면서 “그는 작지만, 전·후방과 박스 안, 윙어, 수비에 골까지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투쟁심도 있다. PSG에겐 중요한 영입이었다. 그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 잘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태클로 상대 볼을 빼앗는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앙은 “이강인은 치열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선수”라면서 “10살 때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발렌시아에서 뛰기 위해 가족들과 정착했고, 그 (가족들의)베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강인의 성공 의지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일단 이강인은 최근 엔리케 감독이 쓰는 4-2-4 포메이션에서 킬리안 음바페-란달 콜로 무아니로 이어지는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PSG는 연승 흐름으로 다시 리그 선두 경쟁권에 올라섰고, ‘주전 이강인’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8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원정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이강인은 PSG 이적후 첫 골을 만들어낸 AC밀란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현지 언론에서 이강인의 몸상태에 의문부호를 찍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강인이 AC밀란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선발 제외 가능성을 전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