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편혜영 등 15人의 현실 공포…‘망각의 도시’

신재우 기자 2023. 11.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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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우다영, 이유리, 편혜영 등 15명의 작가는 일상에 도사리는 공포를 앤솔러지 '망각의 도시'(현대문학)에 담았다.

자연 소멸에 가까울 정도로 급감하는 출산율,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 국민 소득에 반비례하는 행복 지수 등 우리 일상 속 위기와 불안은 공포소설을 방불케 한다.

김혜진, 김엄지, 우다영, 이유리 작가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와도 같은 매일매일의 일상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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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망각의 도시(사진=현대문학 제공) 2023.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김혜진, 우다영, 이유리, 편혜영 등 15명의 작가는 일상에 도사리는 공포를 앤솔러지 '망각의 도시'(현대문학)에 담았다.

자연 소멸에 가까울 정도로 급감하는 출산율,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 국민 소득에 반비례하는 행복 지수 등 우리 일상 속 위기와 불안은 공포소설을 방불케 한다. 15명의 작가는 이러한 요소들은 씨앗 삼아 현시대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두려움과 부조리하고도 기이한 삶의 광경들을 극대화했다.

김혜진, 김엄지, 우다영, 이유리 작가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와도 같은 매일매일의 일상에 주목했다.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가사노동, 매 순간 타인과 부대끼며 소음을 견뎌야 하는 대도시의 풍경과 음산한 유령도시가 되어버린 시골 마을의 풍경,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텅 비어버린 마음, 열심히 살려고 부단히 애쓸수록 왜인지 모든 걸 그만두고 싶어지는 직장인의 애환 등을 다룬 네 편의 작품이 앤솔러지에 담겼다.

이 외에도 주거 공간과 유령 등을 중심으로 세상 어딘가에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기묘하고 두려운 이야기를 SF소설과 호러 소설의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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