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aaS·O2O…간판스타 바뀌는 '차세대 유니콘' [긱스]
3년간 최대 200억원 보증지원
시대를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있듯 스타트업 업계의 차세대 유니콘 기업도 바뀌는데요. 이번에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제10기 혁신아이콘'의 면면을 봐도 그렇습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부터 실생활을 파고든 온오프라인(O2O) 플랫폼까지 다양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혁신아이콘에 이름을 올린 6개 스타트업을 살펴봤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부터 반도체 팹리스, 중고차 플랫폼까지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하는 차세대 유니콘 명단이 나왔다. 신보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6개 혁신 스타트업을 ‘제10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10기 혁신아이콘 모집에는 총 218개 기업이 지원해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보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6개 기업은 △네오사피엔스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에이비일팔공 △케어링 △피알앤디컴퍼니다. AI 기술기업이 전면에 나섰으며 일상을 파고든 온오프라인(O2O) 플랫폼이 뽑혔다.
AI 기술기업 전면에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
△ AI 기반 콘텐츠 제작툴 '타입캐스트' 운영
퀄컴 출신 김태수 대표가 2017년 창업한 네오사피엔스는 AI 기반 가상 연기자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타입캐스트'를 운영 중이다. 감정과 느낌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운율과 감정이 담긴 목소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전 세계 76개국에서 165만명의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용 중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리벨리온은 인텔과 스페이스X에서 칩 설계자로 일한 박성현 대표가 2020년 설립한 팹리스 기업이다. 파이낸스와 데이터센터 분야를 겨냥한 ‘이온(ION)’, ‘아톰(ATOM)’ 칩을 출시했다. 데이터센터 분야의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은 국내 최초로 트랜스포머 모델 가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생성 AI 기반 데이터 분석 '다큐먼트AI' 서비스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출신 김성훈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업스테이지는 기업 내부 데이터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켜, 정보 유출·저작권 이슈는 줄이고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경량화된 프라이빗 LLM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서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 추출, 요약하는 'Document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남성필 AB180 대표
△ 광고 성과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
에이비일팔공(AB18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5기 출신인 남성필 대표가 2015년 창업한 회사다. 웹사이트와 앱 광고로 유입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광고 성과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메타, 구글 등 대형 광고 매체들로부터 광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확보했다.
생활을 파고든 O2O 플랫폼
김태성 케어링 대표
△ 방문요양 서비스
케어링은 전국 단위 인프라를 바탕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IT 관련 사업, 커피 사업에 이어 김태성 대표가 2019년 세 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ERP 솔루션을 활용해 수급자 개인별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8000여명의 수급자가 이용 중이다. 창업 3년 만에 매출 350억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박진우 피알앤디컴퍼니 대표
△ 중고차 거래 플랫폼 '헤이딜러' 운영
피알앤디컴퍼니는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 ‘헤이딜러’ 서비스 운영 중이다. 박진우 대표가 2015년 서울대 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창업한 회사다. 차량진단·시세예측을 활용해 온라인 중고차 경매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다. 판매 전 과정을 헤이딜러가 담당하는 ‘zero 경매’와 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를 추가로 출시했다.
3년간 최대 200억원 신용보증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에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 은행을 통한 0.7%포인트 추가 금리인하 지원 ▲해외 진출·각종 컨설팅·홍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지금까지 선정된 혁신아이콘으로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한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루닛’, ‘밀리의서재’, ‘뷰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퀄리타스반도체’, ‘크라우드웍스’가 있다.
신보 관계자는 “제10기 혁신아이콘 기업부터 보증 한도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더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개 우수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며 “선정된 기업들이 미래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코프로 탓에 난리 났다"…여의도 증권가 '초비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설레는 하차감"…얼굴 확 바뀐 '아빠차' 카니발, 가격은?
- "한강변인데 2억 넘게 뚝"…집값 무섭게 떨어진다는 동네
- '3000만원대' 반값 테슬라 나오나…독일 찾은 머스크 언급
- "금슬 좋은 부부 구매하세요"…충주 제과점 '19금빵' 논란
- 이다도시 "얼굴에 손 대기 싫었는데 코 수술했다"
- 김태원 "머리 기르는 이유? 마약하면 다 남아"
- SM 떠난 도경수, 악플러에 칼 빼들었다…"법적 대응"
- '노산의 아이콘' 최지우 "아기 가지려 병원 오래 다녀"
- 차 탄 채 5m 저수지 빠졌다 살아난 여성, 그 차 홍보대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