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상 눈앞에 둔 함정우 최종전 출전…"잠도 안 온다"

박대로 기자 2023. 11. 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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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상 수상을 눈앞에 둔 함정우(하나금융그룹)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이후 항상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그동안 몇 차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실패한 적도 있었다"며 "그런 만큼 긴장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잠도 잘 못 잔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 스타일인데 요즘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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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IGNATURE 챔피언십' 9~12일 열려
대상 수상자, PGA 큐스쿨 최종전 직행
[서울=뉴시스]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의 플레이 모습. 2023.11.07.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상 수상을 눈앞에 둔 함정우(하나금융그룹)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KPGA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밸리, 서원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13억원, 우승 상금은 2억6423만8384원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70위 이내에 포함된 61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부여된다.

제네시스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시즌 최고 선수에게 수여되는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이 최종전에서 탄생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이 지급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서울=뉴시스]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 2023.11.07.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가 대상에 가장 근접해있다. 5662.25점으로 1위인 함정우는 2위 이정환과 498.34점 차다. 520점이 주어지는 단독 3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대상을 수상할 수 있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이후 항상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그동안 몇 차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실패한 적도 있었다"며 "그런 만큼 긴장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잠도 잘 못 잔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 스타일인데 요즘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2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하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그래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 만큼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박상현. 2023.11.07.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정우 외에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team속초아이), 3위 박상현(동아제약), 4위 고군택(대보건설), 5위 강경남(대선주조)도 대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현재 2위인 이정환이 우승하고 함정우가 공동 3위 이하로 대회를 마치면 이정환이 대상을 차지한다. 이정환은 "대상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들 중 나만 우승이 없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시즌 첫 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를 품고 싶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박상현, 고군택, 강경남 선수 역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 2023.11.07.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상금왕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상금 순위 1위는 7억6103만7030원을 쌓은 박상현이다. 2위는 7억3897만1110원을 딴 한승수(하나금융그룹)다. 박상현과 한승수의 상금 격차는 2206만5920원이다.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박상현과 한승수 2명뿐이다. 박상현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생애 2번째 상금왕에 도전한다. 한승수는 생애 첫 상금왕을 노린다. 상금 순위 3위 고군택, 4위 함정우, 5위 정찬민(CJ), 6위 강경남까지는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상금왕에 등극할 수 있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석권할 수 있는 선수는 4명이다. 함정우와 박상현, 고군택과 강경남이다. 4명 모두 자력으로 이를 달성할 수는 없다. 우승한다 해도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 순위 부문 상위 랭킹 선수 대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에는 김영수가 두 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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