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업용 빌딩 상반기엔 잘 팔렸는데…서울 거래도 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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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 국내 상업용 빌딩이 3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423건으로 전분기 보다 8.7% 상승했지만 월별로 보면 지난 7월(8.8%)과 8월(22%)은 증가했지만 최근 9월 한 달 거래는 전월(166건) 대비 27.1% 줄어든 121건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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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 국내 상업용 빌딩이 3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했는데 4분기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7일 부동산플래닛이 이달 1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3분기 전국 및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3399건으로 지난 2분기 3453건과 비교해 1.6% 줄었다.
극심한 불황을 맞았던 지난해 4분기(2797건) 이후 전분기 대비 1분기(2.5%)와 2분기(20.4%)까지 연속 우상향했으나, 다시 한번 하락세로 들어섰다. 3분기 전체 거래금액 또한 6조884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7조7733억원) 대비 11.4%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크다. 거래량은 13.5%, 거래금액은 35.9% 각각 줄었다.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423건으로 전분기 보다 8.7% 상승했지만 월별로 보면 지난 7월(8.8%)과 8월(22%)은 증가했지만 최근 9월 한 달 거래는 전월(166건) 대비 27.1% 줄어든 121건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는 거래금액에서 더욱 드러난다. 3분기 전체 합산 매매금액은 3조1743억원으로 2분기 대비 5.5% 하락했다. 9월은 9269억원을 달성해 전달(1조1474억원) 보다 19.2% 줄어 1조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4.3%, 42.4% 줄었다. 9월 기준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7% 소폭 상승했지만 거래금액은 11.1%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긍정적이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분위가 반전됐다"며 "최근 미국 연준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의 여파로 4분기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고 연말까지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매 가격을 한시적으로 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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