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충청권 4개시·도, 하나의 지방정부로 묶여야"

"4개시·도 협의 안되면 대전과 세종 통합 논의 필요 있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충청권 4개시·도를 하나의 지방정부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메가시티'에 대한 질의를 받자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을 단일 행정권으로 통합하고, 지방정부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 인구가 560만인데, 지방정부를 제대로 실현하면 싱가포르보다 더 뛰어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책임자(시·도지사)도 1명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만약 그것이 협의가 안되면 세종과 대전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세종에 정부청사가 있고, 대전엔 정부3청사와 연구기관이 다 있다. 대전과 세종의 통합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충남 금산과 충북 옥천은 대전생활권으로 함께 결합해야 한다"면서 다만 "군민들의 의견이 최고로 존중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민과 대전시민의 의견이 (일치)된다면 얼마든지 통합할 수 있다"며 "단일행정권으로 통합하는게 가장 좋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시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등 수도권 메가시티 논란에 대해선 "김동연 경기지사의 과욕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서울과 지방과의 관계가 아니라 이미 밀집된 수도권 전체의 불편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만민국은 이미 도시국가로 와 있다. 행정구역으로 분리됐지만 생활권은 거의 한 몸"이라며 "결국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의 권한과 예산, 조직권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하는게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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