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히어로…임영웅의 팬사랑♥, 상암에선 어떨까 [MD픽]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임영웅의 이야기에 절로 나오는 말이 있다. 역시 임영웅이다.
임영웅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 29일 그리고 지난 3일부터 4일, 5일까지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전국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에서 임영웅은 신곡 '두 오어 다이(Do or Die)'를 비롯해 '모래 알갱이'와 '무지개', '런던 보이(London Boy)' 등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다양한 곡으로 360도 무대를 꾸몄다. 한층 더 훤칠해진 비주얼과 강렬한 퍼포먼스도 함께였다.
신비롭고 광활한 우주가 콘셉트인 만큼 스펙터클 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영상과 무대 효과, 밴드 세션, 안무 팀의 향연은 돋보였고, 더욱더 품격을 높인 임영웅표 콘서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영웅이 준비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1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고려한 탄탄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임영웅 콘서트 후기가 확산되면서 그의 남다른 팬사랑이 알려졌다.
먼저 12개의 초대형 전광판을 배치했다. KSPO DOME에서 360도 무대를 꾸미는 만큼 그 어느 좌석, 어느 각도에서도 임영웅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길게 쭉 뻗은 3개의 돌출 무대를 설치해 공연장 구석구석 멀리 있는 관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했다.
공연장 바깥에서도 임영웅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임영웅은 지난해 전국투어를 진행하던 중 팬들이 오랜 시간을 줄을 서 화장실에 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잊지 않고 여러 개의 간이 화장실을 설치했다. 별도로 손 세정제와 핸드타월 역시 구비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보호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대기실도 마련됐다. 든든한 천막지붕이 비바람을 막아줬고, 푹신한 소파는 대기시간 고단함을 덜어줬다. 전주 공연 이후 대기실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자 그다음 공연에는 소파가 추가됐다. 한층 날이 더 쌀쌀해지자 난로가 배치되기도 했다.
부스별 오픈 시간과 화장실 위치를 친절히 안내하는 대형 배너, 분실 티켓 재발행, 시큐리티들의 친절한 태도 등도 화제를 모았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페이스 페이팅과 투어 기념 스탬프 찍기,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를 닮은 스페이스맨에게 엽서 보내기, 등신대와 포토존 등 많은 볼거리도 함께였다.
이 가운데 임영웅은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고 11월 24일과 25일, 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대구 콘서트를 연다. 부산 콘서트는 벡스코 제1전시장 1, 2홀에서 12월 8일, 9일, 10일에 개최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대전 콘서트는 12월 29일, 30일, 31일이며, 광주 콘서트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1월 5일, 6일, 7일에 진행된다.
또한 오는 2024년 5월 25일,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한다. 남은 공연, 임영웅이 또 어떤 팬사랑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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