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현희 내일 재소환...전청조와 대질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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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씨(27)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오는 8일 재소환된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약 26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전씨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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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6일 남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는 8일 오전 10시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사자의 상황에 따라 소환이나 대질신문 일정이 조정될 수는 있다.
남씨는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고소 12건 가운데 1건에서 전씨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약 26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현재 남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사기 공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아울러 남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전씨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밤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전 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씨를 고소하지 않았는데 11억원 이상 사기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 씨를 공범으로 고소했다. 그에 따라 자동 입건돼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 씨에게 이용 당했다"고 주장했다.
첫 소환 조사가 있었던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해외 출국이 잦고, 사기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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