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동·녹색·정의·진보당 "대표성 확대, 비례의원 늘려야"

양영전 기자 2023. 11.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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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주지역 4개 소수정당은 비례의원 수를 늘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4개 정당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립형비례대표제와 권역별비례대표제가 현재보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례의원 수가 전체 의원 수의 반 이상으로 대폭 늘어나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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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이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하는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07.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주지역 4개 소수정당은 비례의원 수를 늘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4개 정당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립형비례대표제와 권역별비례대표제가 현재보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례의원 수가 전체 의원 수의 반 이상으로 대폭 늘어나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제 조건이 선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병립형비례제와 권역별비례제 시행은 오히려 비례성을 더욱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내년 총선 일정을 위해 선거제 개편을 논의해 왔으나,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도 선거 제도와 선거구 획정을 결정짓지 못했다.

4개 정당은 "최근 국민의힘은 양당의 기득권을 더욱 강화시키는 병립형비례제로의 회귀를 주장하고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서 침묵하며 현재의 준연동형비례제를 권역별비례제로 개편하는 안을 띄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혁의 취지는 사라져 버리고 거대 양당은 밀실 협상을 통해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며 "국민 공론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달 중 선거제 개혁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국회가 지난 5월 실시한 국민공론조사에서 참여인단의 84%가 선거제 개혁에 찬성했다. 70%는 비례대표 증원, 58%는 권역단위 명부제가 아닌 전국단위 명부제에 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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