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 전년 대비 6.4% 감소… 수입은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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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수출액이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2748억3000만달러(약 36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당국의 경기부양책으로 10월 수출의 감소폭은 줄였지만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위안화 기준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수입은 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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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수출액이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다만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중국의 내수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은 2183억3000만 달러(약 28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10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6.2%)과 시장전망치(-4.8%)를 모두 웃돌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1년 만에 상승했다. 상당수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국가 지역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큰 21.8%로 나타났다. 대만으로부터의 수입도 18.2% 줄어 감소폭이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중국이 반도체 자립 노력의 일환으로 설립된 지 2년 된 신생 메모리 칩 회사 ‘창신 신차오 메모리 테크놀로지’에 390억위안(약 7조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대표적인 반도체 투자 펀드 ‘대기금’(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과 회사 본사가 있는 허페이 정부 연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댔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자국을 겨냥한 미국의 규제 속에서 반도체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가운데 창신메모리는 글로벌 선도 기업 마이크론이나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목표로 하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규모 투자는 중국이 기술 자립을 이루고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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