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는 저를 성장시킨 곳" 전희경, 의정부갑 출마 기정사실화

10일 대통령실 근무 마무리 뒤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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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내년 총선 의정부갑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전 정무1비서관이 그동안 회자되던 출마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중량감 있는 인물을 고대했던 지역정가는 한층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갑은 6선의 문희상 전 국회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지역으로 문 전 의원에 이어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이 수성한 곳이다.

그러나 오 의원이 지난 4월 돌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돼 후보자들 사이 국회 입성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그동안 전희경 정무1비서관의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정부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전 비서관은 오는 10일 용산 근무를 마무리한다.

전 비서관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정부는 저를 성장시킨 곳이고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고 저를 형성한 곳"이라며 의정부갑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당내 후보군들과의 경선에 대해서는 "일단 중요한 건 제가 의정부에서 초중고를 다니고 거기서 계속해서 친구들과 교분을 가졌다고 그래도 정치는 다른 문제"라며 "제가 지원 유세도 다니고 대통령실에서도 의정부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다른 얘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국민의힘 의정부갑 출마예정자로는 전 비서관을 비롯해 미용사 출신의 최영희 현 국회의원(비례)과 지난 당협위원장 공모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구구회 전 의정부시의원 등 10여 명이 자천타천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 최경자 전 경기도의원 등과 지난 총선 당시 '아빠찬스' 논란 등으로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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