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도민 5천여명 국회서 총궐기대회

김동철 2023. 11. 7.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7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도민과 출향인 5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는 전북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와 전북도의회,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경기·인천 전북도민총연합회, 새만금 정상화 재경전북인 14개 시·군 비상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지사 "성장통 반드시 이겨내자" 호소
'새만금 예산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7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7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도민과 출향인 5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는 전북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와 전북도의회,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경기·인천 전북도민총연합회, 새만금 정상화 재경전북인 14개 시·군 비상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이후 삭감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정상화와 대회 파행에 따른 '전북 희생양' 만들기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은 사전 타당성과 예비타당성 등 법과 절차를 밟아 33년간 추진돼 온 계속사업"이라며 "국가사업이자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이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한 김관영 전북도지사 [촬영 : 신준희]

그러면서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은 정당성도 현실성도 없다"라며 "500만 전북인은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촉구한다", "새만금 SOC 예산, 원래대로 복원하라", "새만금은 죄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알렸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른 부처 반영액 6천626억원 중 78%를 삭감한 1천479억원만 반영해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윤석정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상임대표는 "이번 총궐기대회는 빼앗긴 전북의 몫을 되찾고 전북인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이라며 "새만금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부 이래 국책사업으로 지속됐던 사업"이라며 "이런 식으로 80% 가까이 깎이는 사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전북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저희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한 뒤 "이번 예산 삭감 사태를 성장통이라고 표현한다"며 "도민과 함께 전북의 미래, 새만금의 미래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이 성장통을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이겨내 뭉친다면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늘 이곳에서의 굳은 의지를 간직하고 전북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