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에서 제네시스 대상 도전

주미희 2023. 11. 7. 15: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한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2위에게는 600포인트, 3위에게는 520포인트, 4위에게는 450포인트, 5위에게는 390포인트가 주어진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함정우가 제네시스 대상에 가장 근접해있다. 5662.25포인트로 1위에 올라 있는 함정우는 2위 이정환(32·5163.91점)과 498.34포인트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520포인트가 지급되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수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인 이정환이 이번 대회서 우승해도 함정우가 단독 3위 이상을 기록하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이후 항상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그동안 몇 차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실패한 적도 있었다”며 “시즌 최종전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그런 만큼 긴장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잠도 잘 못 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 2개 대회서 톱 5에 진입하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그래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 만큼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함정우는 올 시즌 전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고, 이를 포함해 톱10에 10번이나 진입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5에 오르는 등 흐름이 좋다.

이외에 제네시스 대상 2위 이정환, 3위 박상현(40), 4위 고군택(24), 5위 강경남(40) 등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정환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함정우가 공동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이정환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박상현이 우승하고 함정우가 단독 16위 이하에 자리하면 박상현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된다. 고군택 우승 시에는 함정우가 단독 31위 이하를 기록하면 고군택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다. 강경남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함정우가 단독 46위 이하, 이정환이 단독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강경남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이 지급된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시드 1년도 주어진다.

제네시스 상금 랭킹 1위 박상현(사진=KPGA 제공)
제네시스 상금왕도 이번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는 7억6103만7030원을 쌓은 박상현이다. 2위는 7억3897만1110원의 한승수(37)다. 박상현과 한승수의 상금 격차는 2206만5920원. 총상금 13억 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2억6423만8384원이 주어진다.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박상현과 한승수 2명뿐이다. 박상현은 2018년 이후 5년만의 생애 2번째 제네시스 상금왕 도전이고 한승수는 생애 첫 제네시스 상금왕을 노린다.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 고군택, 4위 함정우, 5위 정찬민(24), 6위 강경남까지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할 수 있다.

투어 사상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박상현, 2위 한승수, 3위 고군택, 4위 함정우는 본 대회 성적에 따라 한 시즌 상금 8억 원 이상 획득 가능하다. 박상현은 3896만2970원, 한승수는 6102만8890원, 고군택은 2억1224만3902원, 함정우는 2억2155만6925원 남았다. 박상현은 단독 7위 이상, 한승수는 단독 4위 이상, 고군택과 함정우는 우승을 해야만 한다.

시즌 3승으로 올해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고군택은 홈 코스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올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고군택은 2022년부터 대보건설의 후원을 받으며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다. 고군택이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약 31년 만에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가장 최근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의 최상호(68)다. 최상호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총 4차례 시즌 4승을 만들어냈다.

지난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정찬민은 올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시즌 4승 도전하는 고군택(사진=K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