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월 연속 수상!' 손흥민의 팰리스 득점, 토트넘 '이달의 골'…49% 득표율

박지원 기자 2023. 11.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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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31)의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이 토트넘 훗스퍼의 10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9월에 이어서 2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팰리스에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득점한 것이 10월 이달의 골로 선정되며 두 달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속해서 "토트넘 팬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 셀허스트 파크에서 멋진 득점을 터뜨린 손흥민의 골이 지난주 토트넘 홈페이지와 공식 어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후반 8분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이 깨졌고, 13분 뒤 전면적인 움직임이 마무리로 이어지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늘릴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49%의 득표율로 과반수 지지를 얻으며 수상했다.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손흥민의 득점은 29%로 2위에,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은 루턴 타운전 득점은 9%로 3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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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0월 28일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선발 출격했고, 상대 자책골로 앞서던 후반 21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 21분, 파페 사르가 좌측면에서 길게 벌렸고 브레넌 존슨이 헤더 패스를 건넸다. 제임스 메디슨이 소유한 뒤 두 명 사이에서 사이 패스를 내줬고, 침투한 존슨이 컷백을 내준 것을 손흥민이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111골로 늘리게 됐다. 그러면서 110골로 동률이었던 에밀 헤스키를 제치고 역대 2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더불어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와 디온 더블린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23위 이안 라이트(113골)와의 격차는 2골로 좁히게 됐고, 22위 라힘 스털링(118골)과는 7골 차이가 됐다. 21위 스티븐 제라드(120골)에는 9골, 20위 로멜루 루카쿠(121골)에는 10골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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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눈부시다.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8골 1도움을 터뜨렸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 아스널전에서 멀티골, 리버풀전에서 1골, 풀럼전에서 1골 1도움, 팰리스전에서 1골을 적립했다. 개인 득점 랭킹에 있어 엘링 홀란(11골‧맨체스터 시티)과 3골 차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팰리스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경험이 많다고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시즌 초반이기에 경기장에서 집중하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는 매 경기 승점 3점을 얻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시즌 막판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볼 것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선수들은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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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득점을 신고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슈팅 2회(유효 1회), 볼 터치 29회, 패스 성공률 85%, 키 패스 1회, 드리블 시도 2회(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7.3점을 주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이 두 골만 더 넣게 된다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게 된다. 손흥민은 이미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7년 연속 PL 두 자릿수 득점은 루카쿠, 마이클 오언, 제이미 바디, 로비 킨이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 마네, 티에리 앙리(이상 8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9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등이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거기다 영국 '라이브 스코어'는 "손흥민은 지난 10년 가까이 지배했다"라면서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PL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케인이다. 케인은 256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그 바로 아래 모하메드 살라가 204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었고, 바디가 18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도 165개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64개를 올리면서 아구에로(163개)를 넘어 5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손흥민은 8시즌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11골, 53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도움 기준으로만 봐도 헤스키, 로빈 반 페르시, 레이턴 베인스와 함께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로베르토 피르미누(50개)를 제쳤고, 한 개만 추가한다면 메수트 외질, 에당 아자르, 조던 헨더슨, 후안 마타와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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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실력과 리더십 모두 훌륭하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내가 손흥민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없다. 손흥민이 리더십 역할을 받아들인 것 같고, 그 책임감을 원한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리더십은 멋지게 들리고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감이 크기 때문에 선수가 그 역할을 원해야 한다. 사람들이 항상 그의 행동과 말뿐만 아니라 경기 당일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특히 경기 당일에는 숨을 수가 없다. 손흥민은 득점할 뿐만 아니라 수비 구조와 압박, 그리고 우리가 하는 경기 방식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동료들도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다. 부주장인 제임스 메디슨은 "손흥민은 주위에 있기에 따뜻한 사람이고 모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환상적인 주장이다. 손흥민이 주장이면 그가 좋은 사람이고 높은 수준을 보유했기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게 된다. 이는 그룹에 전염된다.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자 훌륭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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