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세계 각국서 협력 의지 강해…韓 디지털 위상 확인"

박진영 2023. 11. 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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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한국이 '미니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영국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고 세계 각국에서 한국과 강한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2일 진행된 '제 1회 AI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 브리핑'에 대해 설명하면서 "영국의 요청으로 미니 정상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고, 프랑스에서 열릴 제 2회 정상회의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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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 브리핑
영국과 공동으로 내년 5월 화상방식 개최
이 장관, 저전력·저에너지 AI 반도체 개발 필요성 강조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한국이 '미니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영국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고 세계 각국에서 한국과 강한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2일 열린 '제 1회 AI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2일 진행된 '제 1회 AI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 브리핑'에 대해 설명하면서 "영국의 요청으로 미니 정상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고, 프랑스에서 열릴 제 2회 정상회의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1차 정상회의로부터 6개월 뒤 후속 조치를 중간 점검하고 1년뒤 프랑스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의의 의제 설정을 논의하기 위해 '미니 정상회의'를 영국과 함께 주최한다. 미니 정상회의는 화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미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인공지능 안전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인공지능 안전연구소 신설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영국의 수낙 총리와 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에 'AI 안전 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은 12월초 인공지능 법안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한국 내에서도 자체적으로 AI 안전성을 검토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변 아시아 국가와도 공조할 부분이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차기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장관회의 세션에서 기조 발언, 마무리 발언 등을 담당하며 초거대 인공지능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다. 정상 회의 중반 이후 많은 국가로부터 면담 요청이 쇄도했고, 각 국은 한국이 차기 회의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추가 의제를 발굴해줄 것을 요청 받았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전했다.

◇저전력·저에너지 'AI 반도체' 개발 필요성 강조…EU·영국·사우디 등 양자 면담 진행

이종호 장관은 인공지능의 막대한 전력소요와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국가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윤리나 신뢰성 문제는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인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사용 방식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를 일으켜 인류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고 탄소중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 기간 동안 유럽연합,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엔, 앨런튜링 연구소 등 연구소 등 기관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호주와는 탄소중립 주제로, 싱가포르와는 그린 데이터센터나 저전력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스위스와는 생명과학 분야 협력 확대를, 사우디아라비아와는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AI 산업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필요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공지능 규범 정책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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