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양자대학원 문 열어… 박사급 전문인력 180명 양성

KAIST가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KAIST

국내에서 두 번째 양자대학원이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거점 국립대학이 손을 잡고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의 개원식을 7일 오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 이순칠 국가양자PM 등이 참석했다.

KAIST 양자대학원은 과기정통부 양자대학원 지원사업에 지난해 고려대학교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됐다. 9년 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박사급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하게 된다.

KAIST 양자대학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거점국립대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만든 게 특징이다. 다학제 융합형 강의, 현장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 진로에 맞는 트랙별 교육 등이 장점이라고 대학원 측은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양자 분야 인력양성 사업의 성과를 높일 방법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양자대학원 1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은 “양자과학기술은 글로벌 기술패권의 판도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양자대학원이 이러한 혁명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자과학기술과 전문인력의 산실이 되어 달라”며 “정부도 양자과학기술 인재가 꿈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세상을 바꿀 꿈을 꾸는 인재가 키워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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