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돈 빌리는 기업 줄었는데, 대출 기준 강화하는 美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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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3분기 은행들의 기업과 가계에 대한 엄격한 대출 기준과 줄어든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강화한 비율은 3분기에 33.9%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대출 수요 감소를 보고한 은행의 비율은 2분기 51.6%에서 이번 분기 30.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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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3분기 은행들의 기업과 가계에 대한 엄격한 대출 기준과 줄어든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사정이 이전 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미국 은행의 고위 대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강화한 비율은 3분기에 33.9%를 기록했다. 전 분기에는 50.8%였다.
은행 62.7%는 3분기에 대출 조건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적용되는 대출 기준이 강화된 상태라며, 소비자들도 주택과 신용 카드, 및 자동차 등의 대출과 관련해 더 엄격한 조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상업 및 산업 대출 수요는 중소기업에서 가장 많이 줄어, 은행 절반 이상이 연 매출 5000만 달러(약 650억원) 미만 기업에서 신용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대출 수요 감소를 보고한 은행의 비율은 2분기 51.6%에서 이번 분기 30.5%로 줄었다.
또 은행의 60%가 3분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다소 또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답했다. 2분기에는 43%였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여름과 가을에 급격히 상승하면서 7.7% 이상으로 올랐다. 거의 25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올해 나머지 기간 예상되는 경기 둔화와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JP모건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주요 대출 유형 전반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 둔화와 전반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은행 부문이 안정적이지만 취약성이 커지면서 적어도 일부는 자금 압박과 자본 부족이라는 단기적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은 이날 자체 블로그 ‘리버티 스트리트 이코노믹스’에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위험이 비록 완만하지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보다 낮으며, 이는 대형 은행들이 자본 부족 및 운영상 위험에 덜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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