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 여성 때린 남성"...BBC에서 조명한 韓 폭행 사건 [지금이뉴스]
최근 국내 한 남성이 짧은 머리의 여성을 페미니스트라 생각하고 폭행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영국 BBC가 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반페미니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밤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한 20대 남성이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은 범행 당시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은 경제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성평등으로 여성 근무 환경이 열악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라며 "최근 몇 년간 역차별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느끼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짧은 머리의 여성들은 이전에도 한국에서 공격의 표적이 되어 왔다"며 "수많은 여성 혐오자들이 헤어스타일을 페미니즘과 연관 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달성한 안산 선수가 짧은 숏컷 머리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러한 세태와 연관 짓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오후 1시 기준 BBC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부문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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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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