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래서 우승한다...야구전문기자 9명이 예측한 KS 판도[KS특집]

정현석 2023. 11.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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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LG 트윈스였다.

9명의 기자 중 6명이 LG 우승을 점쳤다.

4명의 기자가 4승2패, 2명의 기자가 4승1패 LG 우승을 점쳤다.

또 다른 기자는 "1~3선발 라인업에서는 KT가 앞서지만, 불펜은 LG가 우세하다. 결국 경기 후반 싸움이 될 것으로 보는데 LG가 유리하다. 그동안 LG가 준비를 잘했다"고 LG 우승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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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9/
202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6일 잠실야구장에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06/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트윈스 선수들이 6일 훈련을 펼쳤다.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켈리가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0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세는 LG 트윈스였다.

2023년 프로야구 최고를 가리는 무대. LG 트윈스와 KT 위즈 간 한국시리즈가 7일 오후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2002년 이후 21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1994년 창단 두번째 우승 이후 29년 만의 세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간절하다.

멍석은 깔았다. 계단식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절대 유리한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긴장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면 우승은 성큼 가까워질 수 있다.

정규시즌 꼴찌에서 2위로 마법 같은 시즌을 보낸 KT는 2년 만의 창단 두번째 우승으로 매직 시즌의 화룡점정을 찍을 참이다. 기세충만 했던 의외의 복병 NC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십년감수했다.

먼저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가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마지막 5차전도 3대2 역전승이었다. 정규시즌 처럼 가을야구도 마법 같은 여정이다.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LG만 꺾으면 기적이 완성된다.

탄탄한 전력의 양팀. LG는 오랜 휴식으로 풀충전 상태다. 비록 KT는 5경기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시 정규시즌 후 19일 휴식으로 아직은 지칠 때가 아니다.

202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6일 잠실야구장에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 주장 오지환, 투수 조장 임찬규와 KT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06/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KT와 NC의 경기. KT가 NC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T 선수들. 수원=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PO 5차전 NC와 KT의 경기, 7회초 2사 2루 KT 손동현이 NC 서호철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치며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5/

제대로 붙어볼 만한 판이 깔린 셈. 과연 우승의 신은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까. 한국시리즈 개막에 앞서 9명의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들이 한국시리즈 향방을 예측해봤다.

대세는 1위팀 LG였다. 9명의 기자 중 6명이 LG 우승을 점쳤다. 전력과 체력의 우세를 강조했다. 4명의 기자가 4승2패, 2명의 기자가 4승1패 LG 우승을 점쳤다.

주요지표 중 불펜, 타력, 기동력, 수비력 등 선발진을 제외한 종합적인 전력에서 LG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불펜진은 비교우위"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LG의 바람대로 벤자민이 1,2차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1차전 감각회복이 관건이지만 한국시리즈는 길다. 설령 기선제압을 당해도 감각을 회복하고 뒤집을 여유가 충분하다. 시리즈가 길어질 수록 KT가 체력적 한계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KT가 어렵게 흐름을 뒤집어 분위기가 좋지만, 피로 누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있었다. "KT가 초반 기세는 좋겠지만, 3-4차전 넘어가면 3일 휴식을 거듭한 선발과 필승조가 매 경기 등판한 불펜 모두 피로도가 드러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기자는 "1~3선발 라인업에서는 KT가 앞서지만, 불펜은 LG가 우세하다. 결국 경기 후반 싸움이 될 것으로 보는데 LG가 유리하다. 그동안 LG가 준비를 잘했다"고 LG 우승을 확신했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PO 5차전 NC와 KT의 경기, KT가 3댜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었다. 9회말 KT 김재윤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PO 5차전 NC와 KT의 경기, KT가 3대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지었다.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5/

소수 의견인 KT 우승 전망의 근거는 상대적 우위인 선발진과 감각적 우세였다. 단기전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는 선발투수인데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살려낸 감각이 1,2차전에서 고스란히 강점이 될 거란 전망이다. 4승3패를 예상한 기자는 "큰 경기는 선발 싸움이다.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가 LG 선발진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4승2패를 예상한 기자도 "KT의 1~3선발은 확실한 무기"라며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를 패한 것이 1,2경기 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심리적 예방주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승1패를 예상한 기자도 선발 우세를 언급하며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으로 살아난 집중력이 무섭다. LG는 너무 오래 쉬었다"며 KT 우승을 점쳤다.

202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6일 잠실야구장에 열렸다. LG 주장 오지환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06/

◇스포츠조선 야구기자 9명의 한국시리즈 판도 예상

▶A기자=LG=4승1패=KT가 초반 기세는 좋겠지만, 3-4차전이 넘어가면 3일 휴식을 거듭한 선발진과 매 경기 등판한 불펜 필승조 모두 피로도가 드러날 것.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데다 푹 쉰 LG의 우세가 점쳐진다.

▶B기자=LG=4승1패=1~3선발 라인업에서는 KT가 앞서지만, 불펜은 LG가 우세. 결국 후반 싸움이 될 것으로 보는데 LG가 유리하다. 그동안 LG가 준비를 잘했다.

▶C기자=LG=4승2패=불펜진의 비교우위, 타격 짜임새와 뎁스는 LG가 앞선다. LG가 원하는 대로 1차전 벤자민 선발을 피한 것만 해도 강점.

▶D기자=LG=4승2패=5가지 지표(선발, 불펜, 타력, 기동력, 수비력) 중 선발만 KT 우세, 그나마 LG 킬러 벤자민의 PO 5차전 등판으로 선발 격차도 줄어듬.

▶E기자=LG=4승2패=KT가 어렵게 흐름을 뒤집어 분위기가 좋지만, 피로 누적을 피하기 어렵다. LG가 투타 모두 완성도 높은 전력을 구축했다.

▶F기자=LG=4승2패=2연패 후 3연승의 KT 기세가 초반 좋을 듯.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LG가 결국 앞선다.

▶G기자=KT=4승1패=KT가 선발 싸움애서 확고한 우위, PO 리버스 스윕으로 살아난 집중력. LG는 너무 오래 쉬었다.

▶H기자=KT=4승2패=KT의 1~3선발은 확실한 무기.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KT의 불펜 역시 나쁘지 않은 편. 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단기전. KT로서는 NC전 두 경기에 패배한 게 오히려 '1,2경기 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I기자=KT=4승3패=큰 경기는 선발 싸움. 고영표 쿠에바스 벤자민이 2경기씩 던지면 LG 선발진을 압도하지 않을까 싶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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