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행동분석 기술 활용해 발달장애인 지원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1.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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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AI 적용된 CCTV 활용해
자해 등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감지
엄종환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담당(앞줄 왼쪽부터),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법인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오픈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응하는 분석시스템을 서울시 종로, 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 또는 물건을 파손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은 분석 시스템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이러한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이들이 특정 행동을 하기 시작했을 때 빠르게 감지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분석 시스템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활용하며, 발달장애인의 도전 행동을 분석해 자동으로 기록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행동 전문가들은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SK텔레콤 연구원이 CCTV 앞에서 스스로 머리를 때리는 모습. AI 기술이 이를 인지해 ‘자해(Self-harm)’이라는 도전적 행동을 인지한 화면이다. [사진 = SK텔레콤]
해당 기술은 또한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얼마의 시간 동안 지속됐는지도 분석한다. 주먹질·밀고당기기·쓰러짐·머리 때리기(자해)·드러눕기·달리기·배회하기·점프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인지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 계획을 세우고 복지 현장의 전문가와 협업하는 등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담당은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과 관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따뜻한 AI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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