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號 코오롱모빌리티, 실적 업고 '신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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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 장남인 이규호 대표가 이끄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코오롱모빌리티)이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올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판매부분이 인적분할 돼 출범했다.
코오롱모빌리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판매가가 높은 전기차의 국내 판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다"며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세단 및 SUV 차량 수요도 꾸준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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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신차 판매 주력
유통에 서비스업까지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이웅열 코오롱 회장 장남인 이규호 대표가 이끄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코오롱모빌리티)이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출범해 최근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는 이 회사는, 향후 인기 수입차 판매를 통해 실적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올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판매부분이 인적분할 돼 출범했다. BMW와 아우디 등 수입차 신차 판매를 주력으로 인증 중고차, 애프터서비스(AS) 정비, 고급 오디오 판매 등도 맡는다.
업계는 특히 이 명예회장 장남인 이규호 대표가 코오롱모빌리티를 이끈다는 점을 주목한다. 통상 오너 일가가 이끄는 회사는 전문 경영인(CEO)이 이끄는 회사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출범 첫해 고금리 상황에서도 선방 중이라는 평가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올 3분기 매출액 599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다.
이 실적은 신차 판매 사업이 주력이다. 올 상반기 기준 신차 부문 매출액은 7218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실적의 81%를 차지했다.
코오롱모빌리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판매가가 높은 전기차의 국내 판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다"며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세단 및 SUV 차량 수요도 꾸준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규호 대표가 코오롱모빌리티 사업 영역 확장에 더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코오롱모빌리티는 새롭게 출시할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 '702'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유통에 국한됐던 사업을 서비스업으로 확장해, 고객에게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딩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했던 중고차 전용 워런티 상품 '코오롱모빌리티케어'를 '702 케어+'로 바꿨다. 출고 후 7년, 주행거리 14만㎞ 미만의 차량 소유 고객이라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운영하는 AS센터에서 차량 인증 점검 통과 후 1~2년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코오롱모빌리티는 702 브랜드 산하에서 프리미엄 수입 중고차 판매와 렌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수입 중고차 판매는 철저한 검수와 인증을 거쳐 상품성을 높인 뒤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차 구매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렌트 서비스는 1년 미만의 신차 컨디션 차량을 센터에 입고해 성능과 상태 진단, 정비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친 후 렌트 서비스에 투입할 방침이다.
코오롱모빌리티 관계자는 "신차 판매와 인증 중고차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702 브랜드를 다채롭게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코오롱모빌리티는 4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BMW 5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신차 효과를 누리고, 글로벌 퍼포먼스카 브랜드 로터스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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