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도 뛰어 들었다...무인차 ‘자율주행’ 서비스 고도화
무인 카셰어링 준비 박차
아직까지 국내에선 안정성 등의 문제로 상용화가 되지 않은 단계이지만,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을 거쳐 관련 서비스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쏘카는 국내 공유차(카셰어링)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향후 ‘자율주행 카셰어링’ 분야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최근 제주에서 한국교통연구원, 라이드플럭스,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와 함께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레벨4(Lv4) 이상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1단계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레벨4는 비상시에도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실제 도로 주행이 가능한 무인 자동차를 지향한다.
지난 3일 진행된 기술 시연에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최진우 단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의 관계자와 자율주행 공유차 모빌리티 서비스 평가단 6인, 라이드플럭스, 쏘카 기술기획팀, 관련 연구원 등이 참석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열렸다.
쏘카에 따르면 이날 시연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실제 이용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출퇴근 용도의 구독 예약 △업무 이동을 위한 수시 예약 △여가생활 이동 위한 예약 △등하교 용도의 예약 등 총 6가지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각 상황별로 지정된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을 호출하고 승하차, 이동, 주자, 배회 등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을 경험했다. 특히 자동 배회, 자동 픽업 서비스, 이용자용 앱 서비스, 통신 연계, 주차장 자율주행, 프리플로팅 자율주행 등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타 대중교통과 연계성, 이동 편의성, 안전성, 정확도 등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쏘카와 한국교통연구원, 라이드플럭스,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는 앞으로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리빙랩(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에서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기회를 제공해 2027년까지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장거리 이동을 위해 다양한 교통시설을 연계 이용하는 고객은 쏘카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앱을 통해 기차, 비행기 등을 예약 후 도착시간에 맞춰 자율주행으로 승강장 혹은 입국장으로 이동한 카셰어링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또 출·퇴근 막히는 도로 차 안에서 운전하며 보내는 시간도 나만의 공간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밖에도 회사 법인 차량을 자율주행 카셰어링으로 대체하면 차량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업무 수행으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차 안에서 화상 회의 등을 진행하며 보다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카셰어링 상용화를 통해 자가용 소유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절감, 필요 주차면 감소, 대중교통 연계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이동 취약 계층 복지 혜택 등의 공익성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기술 시연은 쏘카를 비롯해 여러 관계 기관들의 협력에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며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술을 통해 모든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여 일상에서 끊김없는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도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율주행과 카셰어링의 결합이 어떻게 미래 이동 패러다임을 형성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기술 보완, 규제 개선 등의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지만 상용화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쏘카, 한국교통연구원, 라이드플럭스,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 등은 현재 1조 1000억원 규모의 정부 중심 R&D(연구·개발) 사업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KADIF·사업단)’ 추진 과제 중 ‘자율주행 Lv.4/4+ 공유차(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개발’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자율주행(Lv.4/4+)기반 공유차 서비스 모델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 관리 및 기반 기술 개발 △자율주행 차량의 공유 서비스 기술 개발 △자율주행 공유차 및 원격제어 시스템 구축을 통한 리빙랩 실증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 지원 및 플랫폼 평가 기술 개 △운행 설계영역(ODD, Operational Design Domain)확장을 위한 자율주행 연계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개발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 최적화 기술 및 교통분석 시스템 개발 등 한단계 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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