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급격히 높아진 변동성…결국 믿을건 이것뿐
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72.93포인트(2.91%) 급락한 2429.4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368.34였지만 주말 사이 공매도 금지 조치가 발표되면서 전날 5.66%나 폭등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 상승폭 134.03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인 이날 다시 3% 가까이 빠지면서 전날 상승폭의 절반 가량을 반납했다. 2500선을 넘었던 지수도 243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의 변동성은 더 심하다. 코스닥은 전날 7.34%나 올랐으나 이날은 2.61% 하락 중이다. 전날에는 코스닥150 선물지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날은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과 이날 벌어진 극한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단기적으로 증시 부양 효과가 있는 만큼 특정 종목이나 업종으로 급등이 나타나고, 급등 이후에는 차익실현이 뒤따르며 급락이 벌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는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왔고 오늘은 정반대로 지수 전체 개인 매수세가 강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데 그 다음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니 단기적으로 수급 요인에 의해 급등락이 벌어지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동성 장세일수록 실적에 기반한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널뛰기를 하는 시장 한복판에서 급등 종목을 탐색하기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와 함께 가는 종목을 찾으라는 조언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들의 수급이 덜해질 수 있는 환경으로 간다고 할 때 개인 매수세가 어느 업종이나 종목으로 유입될지를 예상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라며 “결국 기업의 실적에 기반을 두고 단기 수급을 따져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차전지는 짧게라도 차익실현이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이 건전하고 곧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분야, 바닥을 다졌다거나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업종을 봐야 한다. 대표적인 업종이 반도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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