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억~732억' 美 이정후 몸값 예상, 왜?…"최저 타율 0.318, 내년에 고작 25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타율 0.318 밑으로 떨어진 시즌이 없을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빼어나고, 내년에 나이 25살이 된다."
KBO리그 스타 외야수 이정후(25)를 향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직후에는 미국 현지에서 몸값 1억 달러(약 1308억원)설까지 나왔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포스팅 신청을 앞둔 지금도 뜨거운 관심은 여전하지만 예상 몸값은 5000만 달러(약 654억원)에서 5600만 달러(약 732억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올 시즌 도중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86경기밖에 뛰지 못한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4년 56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5년 5000만 달러를 적었다.
이정후를 향한 기대치마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정후의 빼어난 콘택트 능력이면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FA 상위 50명을 선정하면서 이정후를 15위에 올리는 등 높이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내년 나이 25살에 접어드는 이정후는 한국에서 야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섭렵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나이 18살에 프로에 데뷔해 프로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고, 타율 0.318 밑으로 떨어진 시즌이 없다. 타율 0.318도 부상으로 시즌을 짧게 치른 올해의 성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치기 좋은 공을 공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존을 확정해 안타를 칠 수 없는 공을 건드려 안타를 만들어 내는 데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이정후에게 붙는 가장 큰 물음표는 빅리그 투수들의 구속에 적응할 수 있는지다. KBO 투수들 대부분은 구속 95마일(약 152㎞) 이상을 던질 능력이 없다'며 구속 적응을 걱정하긴 했으나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이정후에게 부족한 한 가지는 파워라고 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2022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홈런 23개, 3루타 10개를 치면서 OPS 0.996을 기록했다. 파워는 이정후가 가지지 못한 한 가지 툴인데, 스카우트들에게 적어도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길 힘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발목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으로 세계 정상급 투수들에게 대응하는 능력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발목을 다친 직후 1년 정도 더 한국에서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당시 선수와 구단 모두 이를 부인했다. 지난 3월 이정후가 WBC에서 보여준 활약에 아마 감사할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하며 실망감을 안겼지만, 이정후는 고전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만나 타율 0.429, 출루율 0.500, 장타율 0.571를 기록했다. 2루타 2개에 5타점, 1도루도 기록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나이가 '깡패'다. MLB.com은 '아마 이번 겨울 대부분 구단은 25살인 이정후의 나이에 주목할 것이다. 야수 FA 상위권에서 코디 벨린저(28), JD 마르티네스(36), 맷 채프먼(31), 호르헤 솔러(32) 등은 다 이정후보다 나이가 많다. 어린 나이는 구단이 이정후가 미국에서 뛰면서 더 성장할 것이란 희망을 품게 한다'고 바라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가 이적할 가능성이 큰 팀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내야수 김하성이 뛰는 팀이다.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이정후의 마지막 고척돔(키움 홈구장) 경기를 직접 관람할 정도로 대단한 영입 의지를 보였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이정후의 행선지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도 후보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KBO 포스트시즌 일정이 다 끝나면 포스팅 신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이정후의 포스팅은 이달 말에야 가능할 것 같다.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7일부터 시작되고, KBO는 시즌이 다 끝날 때까지 발표를 미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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