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3Q 분기 최대실적 나란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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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나란히 기록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늘어나고, 차세대 시밀러 제품이 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두 회사가 올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나란히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미국에서 램시마는 3분기 기준 점유율 29.9%를 차지하며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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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품목 빠른 성장…연내 합병 추진 탄력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나란히 기록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늘어나고, 차세대 시밀러 제품이 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셀트리온은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25.2%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같은 날 공시에서 3분기 매출액 6476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직접판매(직판) 비용 증가 등으로 약 30% 하락했다.
두 회사가 올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나란히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합산 점유율은 69.8%를 넘었다.
미국에서 램시마는 3분기 기준 점유율 29.9%를 차지하며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2분기 22.3%, 미국에서 3분기 29.9%의 높은 처방 실적을 나타냈다.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빠른 성장을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다.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유럽 출시 1년 차인 올 2분기 핀란드에서 45%, 독일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신규 론칭한 미국에서도 전체 60%를 차지하는 보험 시장에 등재하며 고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품목허가를 받고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인플릭시맙 성분 SC 제형 치료제라는 차별성을 인정받아 FDA로부터 신약으로 승인됐으며, 출원한 특허를 확보할 시 2040년까지 '경쟁 없는 신약'으로 판매가 기대된다.
앞서 유럽 시장에 출시한 램시마SC는 론칭 3년 만에 유럽 주요 5개국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편의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 투여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신약으로 높은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어 이보다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2025년까지 11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순항 중에 있다. 가장 출시가 가까운 제품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로 각각 미국, 유럽서 허가 신청과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미국에서 허가를 신청하고, 유럽서 허가를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은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과 합병을 마쳐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전보다 거래구조를 단순화해 매출 원가율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0월 23일 합병 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투자자의 동의를 얻고 오는 12월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4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내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화 (kyh9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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