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디스플레이 장비 넘어 소재까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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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디스플레이 업계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의 선순환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기술력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며 "협회는 앞으로 국제공동 연구회 및 기술교류회 상시 운영으로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의 기업·연구소와 전략적 기술 협력 및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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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일산업기술재단에서 주최하는 '한일 산업기술페어 2023'과 함께 '한-일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술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일본의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표하는 스미토모 화학(동우화인켐), 오츠카 전자, ULVAC과 장비 및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1대1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그간 장비와 부품 기업 위주로 진행됐던 상담회에 스미토모 화학을 본사로 둔 소재기업인 동우화인켐이 참여해 한일 간 소재·부품·장비 전반에 걸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스미토모 화학은 일본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디스플레이 주요 소재인 편광판의 세계시장 72%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오츠카 전자는 광학계측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제조 기업이며 ULVAC은 디스플레이 진공 증착 장비 분야에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장비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OLED 소재·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율이 타산업보다 높은 65% 수준이지만 FMM, IGZO, 폴리이미드, 그린·레드 인광 도판트 등 5개 이상 품목의 해외 수급 의존도는 100%에 이른다. 그 중 발광소재, FMM 등은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협회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회를 운영하며 후방산업 역량이 높은 일본과 기술협력 수요를 확인했고 독자적으로 해외기업과 네트워크 구축이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위해 이번 상담회를 개최했다. 실질적 상담 성과를 통해 한-일 기업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수출 확대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의 선순환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기술력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며 "협회는 앞으로 국제공동 연구회 및 기술교류회 상시 운영으로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의 기업·연구소와 전략적 기술 협력 및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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