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5m서 1시간 버텼다, 이 車 덕에 살았다”…사람 구한 쉐보레 픽업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7. 14: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를 몰고 가다 저수지에 빠진 50대 여성 운전자가 차량 내에 형성된 에어포켓 덕분에 1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사진 출처 = 경산소방서]
운전 중 저수지에 빠졌다가 차량에 형성된 에어포켓(공기층) 덕분에 1시간 동안 버티다가 목숨을 구한 50대 여성이 그의 목숨을 구해준 차량의 홍보대사가 됐다.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GM)는 생사를 오가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역경을 이겨낸 박경란(56, 경북 경산시) 씨를 쉐보레 콜로라도 명예 엠버서더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박경란 씨는 최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중형 픽업모델인 콜로라도를 구매했다. 박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14분쯤 콜로라도를 운전하다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화곡저수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은 “차가 저수지로 가라앉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했다. 차는 이미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다.

소방당국은 잠수장비까지 동원, 수색에 나서 수심 5m 지점에 가라앉아있던 차에서 1시간여만에 A씨를 발견해 물 밖으로 인양했다.

구조된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상은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씨는 “사고 당시 전면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문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사고로 콜로라도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다음날 바로 콜로라도를 다시 구매했다”고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왼쪽)과 박경란 씨. [사진출처=GM]
GM은 이에 지난 6일 박 씨를 더하우스오브지엠(서울 강남)에 초청해 명예 엠버서더로 위촉하고 수백만원 상당의 주유권, 2년4만km 보증기간이 연장되는 쉐보레 플러스 케어 서비스를 전달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불의의 사고 상황에서도 박경란 씨가 기적적으로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경산소방서 구조대원 여러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GM의 비전과 목적의 핵심은 언제나 안전, 품질, 그리고 세심한 장인정신에 있다”며 “콜로라도의 탁월한 안전성에 자부심을 느끼며, 콜로라도가 고객의 생명을 지켜드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씨 생명을 구한 콜로라도는 캠핑, 차박, 트레일러 견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이다.

콜로라도는 미국의 모하비 사막부터 로키산맥을 거침없이 달리는 정통 아메리칸 모델답게 강력한 프레임보디를 바탕으로 높은 지상고와 넓은 적재함, 사륜구동 시스템, 오프로드전용타이어 등의 옵션으로 구성됐다.

3.6L 자연흡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최고출력은 312마력, 최대토크는 38kg.m다.

국내에서는 2019년 출시 이래 지난 10월까지 누적 1만4468대 판매됐다. 수입 픽업트럭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