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K-클럽라이선싱 'K리그 2.0' 뜬다... 프로연맹, 구단 운영 제도 단계적 업그레이드 기치

임기환 기자 2023. 11.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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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K리그 구단 운영의 체계화를 위한 K리그 클럽라이선싱 제도의 단계적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이외 상급 기관인 UEFA(유럽축구연맹)을 비롯해 재정 건전성을 이룬 독일 분데스리가 등 해외 클럽 라이선싱 제도를 참고하여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기준의 단계적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구단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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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화문)

가칭 'K LEAGUE(리그) 2.0'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K리그 구단 운영의 체계화를 위한 K리그 클럽라이선싱 제도의 단계적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연맹은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열린 11월 2주차 주간 브리핑을 통해 K리그 2.0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클럽라이선싱 제도를 활용한 K리그 구단 운영에 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클럽라이선싱의 기준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맹은 해당 사업 추진에서 K리그 뿐만 아니라 AFC(아시아축구연맹)와 협업 가능한 부분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상급 기관인 UEFA(유럽축구연맹)을 비롯해 재정 건전성을 이룬 독일 분데스리가 등 해외 클럽 라이선싱 제도를 참고하여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기준의 단계적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구단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규정 내 연맹 정책과 중점 추진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연맹 정책에 부합하는 규정 신설을 통한 구단의 참여 유도가 목적이다. 마케팅 및 세일즈 기준, 사회공헌활동 기준 등을 신설한다. 

K리그 경기장 규정에도 손질이 가해진다. 경기장 규정 제정 및 경기장 시설 현황의 등급화를 통한 승인제도를 운영하고, FIFA(국제축구연맹), UEFA, AFC, 일본 J리그 등의 경기장 시설 관련 규정을 참고하여 경기장 시설 기준 및 등급을 3단계로 세분화시켜 분리할 예정이다. 경기장 인증제를 통한 경기장 건설 및 리모델링 가이드라인 역할도 기대된다.

밴치마킹 리포트도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각 구단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클럽라이선싱 제도 시행 후, 구단 운영 현황 및 변화된 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K리그 벤치마킹 리포트 발행을 통해 각 구단 평균 및 주요 현황에 대한 비교 보고서를 발행한다. 아울러 영문판 발행을 통해 AFC 회원 협회와 K리그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K리그는 올해부터 ACL(추춘제, 8~5월)과 K리그 시즌(춘추제, 3~11월)이 엇갈리면서 기준 진행하던 AFC 클럽라이선싱을 AFC 클럽라이선스와 K리그1, 2의 클럽라이선스로 별도 운영하고 있다. AFC 클럽라이선스는 ACL 출전권을 얻은 구단만 신청할 수 있고, K리그1 클럽라이선스는 K리그 전 구단이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연맹은 클럽라이선싱 업무가 고도화되고 세분화됨에 따라 연맹 사무국 내 클럽라이선스팀을 신설했다. 클럽라이선싱과 재정 건전화, 그리고 신생팀 창단 지원 등이 주요 업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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