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도로' 자전거 안전사고 절반이 '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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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인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안전사고는 모두 471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는 자전거와 자전거 간 사고가 174건(36.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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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인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안전사고는 모두 471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는 자전거와 자전거 간 사고가 174건(36.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전거와 자전거 간, 자전거와 사람 간 사고는 총 227건으로 집계됐는데 모두 과속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전체 자전거 안전사고 중 과속에 의한 사고는 48.2%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자전거 과속주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CCTV로 자전거 과속을 탐지하고 전광판에 속도를 표시해 안전속도 위반 안내방송을 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오는 2025년까지 한강공원에 40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횡단보도가 있는 자전거도로에는 일반 횡단보도보다 높게 설치된 험프형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안전속도표지, 안전주의 유색포장 등으로 서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에 차선과 시선 유도봉으만 구분돼 있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는 녹지대로 분리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전거도로의 폭도 기존 3m에서 4m, 보행로는 2m에서 3m로 늘리기로 했다.
근본적으로는 일정 구간에서 자전거도로 속도를 시속 20km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음수대와 화장실을 갖춘 일반쉼터와 편의점, 자전거 대여점까지 갖춘 종합쉼터를 2025년까지 3곳을 더 추가해 모두 49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25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종합개선' 사업을 100% 완료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누리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는 시속 20km 안전속도를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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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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