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강하다” 항저우 이어 APBC까지...‘반짝 활약’ NO, 다시 정상으로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두려움은 없다. 한국은 강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이 대구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에서 이미 정상에 섰다. APBC도 최고가 되고자 한다. ‘반짝 활약’에 그칠 수 없다는 각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대표팀은 5일 대구에 소집됐고, 6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5일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른 NC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7일 대구로 왔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LG와 KT 선수들은 빠졌다. 어쩔 수 없는 부분. 대신 예비 엔트리 20명 가운데 7명을 불렀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이다. 대신할 누군가 뽑아야 한다. 예비 자원들에게는 기회다. 그렇게 선수단이 도쿄행을 앞두고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부담일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웃으며 돌아왔다. 그 멤버들이 대거 포함된 APBC 대표팀이다. ‘APB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캡틴을 맡은 김혜성은 “항저우에 다녀온 후 다시 대회가 있다. 그대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좋은 기억이 있으니까 계속 이어가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항저우 때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지금은 앞서 성적을 냈기 때문에 유지해야 한다는 새로운 압박감은 있다. 수성이 어렵다고 하지 않나. 그래도 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응원해주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대회는 한 명이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내 성적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수비든 공격이든 최선을 다하겠다. 내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시환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두려움은 없다. 부담도 없다. 가서 이기고 온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한다. 우승하고 싶다. 그게 첫 번째다. 내가 잘해서 이름을 알리면 물론 좋겠지만, 두 번째 문제다. 팀 우승이 첫 번째다”고 힘줘 말했다.
KBO리그 홈런왕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하는 모습. 노시환은 “너무 보여주려고 하면 힘이 들어간다. 홈런 생각보다 승리에 집중하려고 한다. 대신 아시안게임에서 홈런이 없었는데 도쿄에서는 하나 치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또한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따고 왔다. 지금은 또 지금이다. 이번에 우리가 못한다면 또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팬들도, 국민들도 ‘열심히 했구나’ 하고 느끼시지 않을까.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잘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국가대표도 세대교체가 됐다고 하지 않나. 어린 선수들이 엄청 많다. 이번에 보여줘서 꾸준히 대표팀에 오고, 세대교체가 되고, 야구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당시 교체로 들어가 맹활약을 펼쳤던 윤동희도 있다. 그대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에 한 번 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연달아 오게 됐다. 자부심이 크다.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이어 “대신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많다 보니까 그대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 또래 선수들이다 보니 서로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형들도 잘 챙겨준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과 다르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국제대회가 있다. 이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 자신감이 생기고, 실력도 올라갈 것이다. 태극마크 달기 쉽지 않다. 한 번이라도 달아보면 자부심이 생긴다. 그렇게 성장한다”고 짚었다.
APBC는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대회라 한다. 연령 제한이 있고, 참가국도 적다. 그렇다고 마냥 쉽게 볼 대회가 아니다.
2017년 1회 대회 때는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는 우승을 노린다. 항저우의 기운을 도쿄로 이어간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부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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