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750석이 비좁다···리셀가 4연석 750만원’ KS 1차전 당연히 매진···아쉬운 KBO 티켓 판매 정책[KS1]

윤세호 2023. 11. 7.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고된 매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KS 1차전 5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 모든 티켓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재판매 사이트에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티켓이 올라왔다.

야구팬들은 취소된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밤새 예매 사이트를 바라보거나 수십, 수백만원을 들여 리셀러들이 파는 티켓을 사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매진을 이룬 가운데 4회말 LG의 역전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LG트윈스는 시즌 7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2023 시즌 홈 관중수 120만명을 돌파하는 한편 KBO리그는 2018년 이후 5시즌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게 되었다. 2023. 10. 1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예고된 매진이다. 이대로라면 2만3470석이 턱없이 부족하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KT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매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KS 1차전 5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 모든 티켓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7만8798명이 됐다.

예상했던 일이었다. LG는 올시즌 관중 동원에서 1위(120만2637명)에 올랐다. 일찍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팬을 불러 모았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그리고 2002년 이후 21년 만의 KS 진출이라 만원관중은 당연한 일이었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진행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허구연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건넵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김인석 사장, 허구연 총재, 염경엽 감독, 주장 오지환. 2023. 10. 1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날 예매에서는 티케팅을 넘어 피케팅 전쟁까지 벌어졌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와 앱에서 예매 시작 시간과 동시에 티켓이 동이 났다. 그리고 재판매 사이트에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티켓이 올라왔다. 테이블 4연석 가격이 75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는 등 인기 가수 콘서트 이상의 현상이 벌어졌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매진을 이룬 가운데 LG 선수단과 관중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LG트윈스는 시즌 7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2023 시즌 홈 관중수 120만명을 돌파하는 한편 KBO리그는 2018년 이후 5시즌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게 되었다. 2023. 10. 1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만큼 아쉬운 목소리도 들렸다. 포스트시즌은 KBO 주관이다. 한 구단의 시즌권을 구매해 일년 내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많지만 이들에게 돌아오는 건 없다. 장담할 수 없는 피케팅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데 집단 메크로로 무장한 암표상 혹은 리셀러가 티켓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매진이 예상되는 경기라면 KBO가 구단과 함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시리즈에 앞서 구단에 시즌권자를 위한 자리를 미리 배정하고, 구단은 추첨을 통해 시즌권자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대응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야구팬들은 취소된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밤새 예매 사이트를 바라보거나 수십, 수백만원을 들여 리셀러들이 파는 티켓을 사야 한다. 방법이 있는데 구시대적이고 편의성만 쫓는 똑같은 방식으로 포스트시즌 티켓 판매가 반복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