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안경사업 나선다 "안경도 명품의 영역으로 보이게 하는 게 목표"[명품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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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이 미국 선글라스 제조업체 바톤 페레이라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LVMH는 프랑스 선글라스 브랜드 부아르넷를 인수하고, 이탈리아 기반 안경 제조 시설에도 투자하는 등 안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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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이 미국 선글라스 제조업체 바톤 페레이라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LVMH는 프랑스 선글라스 브랜드 부아르넷를 인수하고, 이탈리아 기반 안경 제조 시설에도 투자하는 등 안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LVMH 측은 "안경도 명품의 영역으로 보이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약 8000만 달러(약 1046억원) 상당의 가치로 평가되는 바톤 페레이라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바톤 페레이라는 지난 2007년 빌 바톤과 패티 페레이라가 설립한 브랜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선글라스 제조업체다.
바톤 페레이라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산드라 블록, 팝스타 데미 로바토 등이 착용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LVMH는 이번 인수로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안경 사업부문 '텔리오스'의 글로벌 추가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바톤 페레이라는 미국 시장 위주로 판매 중이었으나 이번 인수로 제품을 유럽 단독 매장과 아시아를 포함해 LVMH가 운영하는 명품 매장들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LVMH는 9월에도 프랑스 선글라스 브랜드 부아르넷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 기반 안경 제조 시설에도 투자하면서 전통적인 제3자 안경 제조사와 라이선스 계약 대신 자체 안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WSJ는 "안경 및 선글라스 제품이 소비자가 핸드백 등 고가의 품목으로 넘어가기 이전 단계에서 구매하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일부 소비자는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안경·선글라스를 더 자주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LVMH와 기타 명품 회사들은 제3자 제조업체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중단하고 자체 안경 사업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부연했다.
LVMH 안경사업부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명품 브랜드는 안경사업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소비자들도 안경을 고가 브랜드 로고만 붙어있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안경도 명품의 영역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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