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죽국마을 주민, 조선사 악취·쇳가루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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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국가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조선사들로부터 발생하는 악취와 쇳가루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련 업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해 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 주민들은 7일 오리엔탈마린텍㈜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리엔탈마린텍㈜과 메티콕스㈜를 규탄하며, 죽곡주민 생존권과 환경권을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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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국가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조선사들로부터 발생하는 악취와 쇳가루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련 업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해 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 주민들은 7일 오리엔탈마린텍㈜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리엔탈마린텍㈜과 메티콕스㈜를 규탄하며, 죽곡주민 생존권과 환경권을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오리엔탈마린텍이 공장을 가동한 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주민들의 생계 터전이던 바다를 매립하고, 공장을 짓고, 소음과 진동, 용접가스 악취와 페인트 가루가 날리며 냄새가 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환경공해를 유발하며 죽곡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용접가스 악취 냄새가 코를 찌리고, 악취로 창문을 열지 못하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며, 철판 두드리는 소리와 철판이 떨어지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한다"며 "쇳가루가 마을에 날아와 옷을 건조하기가 어렵고, 지붕 옥상에 자석을 갖다 대면 쇳가루가 잔뜩 묻고, 이 또한 주민들이 호흡하며 들어 마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리엔탈과 메디콕스는 작업구조상 야외절단, 야외탈청, 야외연마, 야외도장 순으로 작업공정이 이어져 있다"며 "대부분 야외 안벽이나 야드에서 구조물을 거치하며 작업을 하고 있고,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으로 신고해 초속 8m 이상 바람이 불 경우 야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되어있으나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비일비재하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진해구청은 법규를 위반하고 작업하는 현장을 철저히 관리·감독 및 단속하고, 위반 시 행정처분 등 강력한 행정집행을 진행하길 촉구한다"며 "민원 해결에 적극 앞장서길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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