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타블로에 학력 확인 “진짜 졸업했어?”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6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 속 코너인 ‘먹을텐데’를 진행. 에픽하이 멤버들과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타블로는 성시경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그때 형(성시경)이 나한테 전화한 거 알아?”라며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타블로는 “사실 그때 형에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저랑 친한 연예인,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사람들도 저를 완전히 외면했다. 자기도 욕먹을까 봐”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형이 전화 와서 진짜 짧고 굵게 뭐라고 한 줄 알아? ‘블로야, 이렇게 된 거 그냥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 하더라. 그거 때문에 내가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만들었다. 진짜 그 얘기만 하고 전화 끊었다”며 성시경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성시경은 “왜냐면 나는 미움받는 게 어떤 건 줄 아니까. 나는 얘(타블로)를 원래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좋았다 진짜”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지해진 분위기에 성시경은 “근데 지금 와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 (스탠퍼드대) 졸업하긴 했어?”라며 농담을 건넸고, 타블로는 “진짜 졸업했다. 제대로 졸업했다, 제대로”라고 강조했다.

성시경은 “그래? 너무 다행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타블로는 과거 억울하게 학력 위조 누명에 휩싸였다. 당시 스탠퍼드 대학교 측을 통해 타블로의 학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지만, 이른바 ‘타진요’ 회원들은 이를 믿지 않고 의혹을 이어간 바 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