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농구에 진심인 전라북도농구협회 이영섭 회장 “3x3 팀 창단과 리그부 참가 목표”

서호민 2023. 11. 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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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현재 전라북도를 연고로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3x3 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코리아투어 리그부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4일(토)과 5일(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파이널 전주대회(이하 코리아투어) 경기장에는 전라북도농구협회 이영섭 회장이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전주에 코리아투어를 유치한 이영섭 회장의 농구에 대한 관심은 진심이었다. 보통 관계자들은 전반 정도 경기만 보는 게 일반적인데 이영섭 회장은 대회가 진행되는 이틀 내내 현장을 지키며 대회에 치르는데 필요한 것이 없는지 살폈다.

현장에서 대한민국농구협회 박종윤 부회장, 문성은 사무처장, 김용진 사무차장 등과 담소를 나누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이 회장은 3시간 넘게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는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이영섭 회장은 “각 지역마다 코리아투어를 비롯해 전국 단위 3x3 대회가 왕성하게 개최되는 걸 보고 3x3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려운 시기지만 이런 좋은 대회가 앞으로 많이 개최돼 더 많은 선수들이 3x3를 접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며 전주에서 코리아투어를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 주최 측의 원활한 진행과 참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더해져 2023시즌 마지막 3x3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 이번 대회였지만 ‘옥에 티’가 하나 있었다. 바로 날씨였다. 당초 협회는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의 이미지가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전주한옥마을 옆에 위치한 서학동 예술마을 야외 특설코트에서 대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4일부터 전주 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개최했다.

누구보다 이를 아쉬워 한 이 회장은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멋진 코트에서 대회가 펼쳐지지 못해 참 아쉽다. 야외에서 대회가 열렸다면 전주시민들과도 함께 호흡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년에도 전주에서 코리아투어가 개최된다면 화창한 날씨 속에서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에게 전주를 더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에서 건설업으로 유명한 (유)개벽종합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해 천년비상배 등 사명을 걸고 농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또, 지난 10월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개최됐던 전국체전 3x3 농구에도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해부터 3x3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이 회장은 내년 전라북도 3x3 농구 팀을 창단해 코리아투어 리그부에 참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5대5 농구에 비해 더 박진감 넘치고 다이내믹한 매력이 있고 또, 길거리 농구 특성상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부합하다고 고려해 전라북도를 연고로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3x3 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을 구성하는 단계이며 내년 코리아투어 리그부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코리아투어 리그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승부도 중요하지만 3x3 농구 팀 창단을 통해 전북도민들에게 3x3 농구의 색다른 매력과 즐거움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이를 위해 선수들이 농구 불모지에 가까운 농촌 지역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3x3 농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3x3 농구가 농구를 갓 시작하는 유소년들에게도 보급이 된다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 효과를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번 파이널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이 회장은 “7년 만의 전주에서 개최된 코리아투어 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선수들이 전주를 찾아 멋진 경기력을 선보여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코리아투어 전주대회가 많은 관심을 받고, 또 3x3가 전국적으로 더 많이 알려질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노력을 약속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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