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전남도의원 "경로당 절반 실내공기질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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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경로당의 실내 공기질이 기준을 초과하는 곳이 많아 노인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 1)이 전남도 보건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로당 실내 공기질 개선을 요구했지만 더욱 열악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경로당 9200여 곳 중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44곳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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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곳은 곰팡이류 기준 넘어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경로당의 실내 공기질이 기준을 초과하는 곳이 많아 노인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 1)이 전남도 보건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로당 실내 공기질 개선을 요구했지만 더욱 열악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경로당 9200여 곳 중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44곳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다. 이번 조사는 김 의원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경로당 실내 공기질 첫 조사다.
조사 결과 실내 공기질 기준을 초과한 곳이 25곳(56.8%)에 달했다. 이 중 오염 물질이 중복된 곳을 포함해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경로당이 8곳, 22곳에서는 곰팡이류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도내 경로당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곰팡이, 먼지에 쌓여 제 기능은 커녕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며 "호흡기질환 양성소로 전락할 만큼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흡기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되기도 하며 65세 이상 노인은 사망률도 최대 70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경로당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점검과 청소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경로당의 실내 공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기청정기 보급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정부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경로당 등에 지원한 사업이다. 당시 전남도는 경로당 9212곳에 사업비 1271억원(국비 318억원, 도비 286억원, 시군비 667억원)을 들여 총 1만139대를 보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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