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상중도 호수지방정원 본격화…내년 착공해 4년간 조성

이상학 2023. 11.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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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역점 사업인 호수지방정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통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중도동(상중도) 16만8천㎡ 일대에 60억원을 들여 테마별 정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사업의 필요성 등을 심사하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도 지방이양 지방 정원' 선정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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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도 지방이양 지방정원 선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역점 사업인 호수지방정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춘천 호수지방정원 계획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통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중도동(상중도) 16만8천㎡ 일대에 60억원을 들여 테마별 정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습지정원(7만6천㎡)을 비롯해 육상정원(7만5천㎡), 온실을 활용한 생태정원(1만7천㎡) 등이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대상지 일대에 정원소재 실용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추진해 내년 2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지 보상액은 사유지 9필지에 7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보상 단계에서 어려움도 예상된다.

시는 보상 협의 이후 내년부터 2027년까지 호수지방정원을 마무리하고 2단계로 2028년 이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으려면 정원을 16만8천㎡에서 30만㎡로 확장해야 한다.

또 사업의 필요성 등을 심사하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도 지방이양 지방 정원' 선정도 이뤄졌다.

육동한 춘천시장 브리핑 [촬영 이상학 기자]

춘천시는 이와 연계해 상중도에 있는 옛 고산 주변(4만2천여㎡)에 115억원을 들여 산책길과 돌담길, 화원이 있는 조선문학유산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곳에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중도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며 호수정원사업의 중단을 요구해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된다.

육 시장은 "상중도는 도심 내 북한강과 의암호, 소양강이 연결되는 호수 안의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이 있어 격이 다른 정원 조성이 가능하다"며 "맹꽁이, 가시고기 등 다양한 수변 생물 보존이 필요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 친화적인 정원 조성으로 시민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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