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당한 남현희…경찰 “사회적 파장 고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1.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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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연인 전청조씨(27)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10시간 가까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남현희는 지난 달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지난 4일에는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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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사진 ㅣ연합뉴스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연인 전청조씨(27)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10시간 가까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현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해외 출국이 잦은 점,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남현희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조만간 남현희를 재소환해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씨와 대질 조사도 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남현희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10시간가량 이어진 조사는 자정을 넘어 오전 12시 7분쯤 종료됐다. 남현희는 이날 조사에서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는 지난 달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지난 4일에는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남현희의 변호인은 5일 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최근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 감독은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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