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는 메가-지아 콤비만 있는 게 아냐…정상급 미들블로커 라인과 박혜민 주목!

권재민기자 2023. 11.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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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를 3위(승점 11·4승2패)로 기분 좋게 마쳤다.

정관장의 순항 원동력으로는 외인 듀오 메가(인도네시아)와 지아(미국)의 맹활약이 지목된다.

7일까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가는 리그 득점 3위(138득점), 공격성공률 2위(48.46%)를 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지아는 세트당 서브 성공 4위(0.4개), 퀵오픈공격 성공률 3위(50.96%)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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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정호영(왼쪽), 박은진. 스포츠동아DB
정관장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를 3위(승점 11·4승2패)로 기분 좋게 마쳤다. ‘봄배구’ 진출에 6시즌 연속으로 실패한 지난 시즌까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정관장의 순항 원동력으로는 외인 듀오 메가(인도네시아)와 지아(미국)의 맹활약이 지목된다. 7일까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가는 리그 득점 3위(138득점), 공격성공률 2위(48.46%)를 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지아는 세트당 서브 성공 4위(0.4개), 퀵오픈공격 성공률 3위(50.96%)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메가-지아 듀오의 공격 점유율은 최대 78.4%, 최소 65.1%로 무척 높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를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국내 최고 미들블로커(센터) 라인을 갖췄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이의 성장세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 감독의 얘기대로 정상급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들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검증된 자원들이다. 각각 190㎝, 187㎝의 장신이라 높이에 강점이 있고, 각각 세트당 블로킹 1위(0.9개)와 3위(0.8개)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정호영과 박은진 덕분에 정관장도 세트당 팀 블로킹 1위(2.95개)에 올라있다. 고 감독은 “(정)호영이와 (박)은진이의 기량은 현대건설 양효진, 이다현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위치 선정과 판단만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혜민의 성장도 고 감독을 웃음 짓게 한다. 박혜민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주장 이소영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수비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공격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 감독은 박혜민을 향해 “아직 세터의 나쁜 볼 처리를 어려워하고 있지만 호흡이 맞는 날은 공격이 매섭다. 수비에서도 예년보다 더 좋은 모습”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권재민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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