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신화’ 위워크 파산신청... 美 상업용 부동산 부실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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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던 미국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위워크와 연계된 400여개 법인이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날 파산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산은 약 150억 달러(약 19조6200억원)인 반면 부채는 186억 달러(약 24조3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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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던 미국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위워크와 연계된 400여개 법인이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위워크는 지난 6월말 기준 미국 내 229곳 사무실을 포함해 39개국에서 777곳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1 파산보호는 회사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하는 절차다.
이날 파산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산은 약 150억 달러(약 19조6200억원)인 반면 부채는 186억 달러(약 24조33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밀린 임대료와 임대 계약 종료관련 비용이 약 1억 달러 수준이었다.
위워크는 임차한 건물을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에 전대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내왔다. 그러나 운영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수요 둔화로 원활한 현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적이 지속해서 나빠졌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3조600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 위워크 주가는 1달러 미만으로 밀리며 ‘동전주’(주가가 1달러 미만인 주식)로 전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임대 사무실 공간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영난에 빠진 것. 여기에 금리와 임대료까지 크게 오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팬데믹 이후 위워크는 수백여개의 임대 계약을 축소하거나 취소했지만 사무실 공간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위워크 손실액은 총 16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위워크는 지난 8월부터 공개적으로 파산할 위험에 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초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30일간의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끌어냈지만, 이 기간에도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아 7일 간의 추가 상환유예 기간을 받았다. 위워크는 상환 유예기간 동안 총 9500만 달러의 규모의 채권 이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의 파산신청으로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도 다시 불거졌다. 상업용부동산 대출 금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대출 만기 시 부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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