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트램 수소연료 무가선 방식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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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는 트램이 친환경 수소 기술의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해 온 과학수도 대전에서 미래 철도 기술인 수소트램의 국내 최초 도입은 편리한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을 넘어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급전방식 결정으로 트램 건설 관련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내년도 착공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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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1회 충전 227km 주행…38.1km 순환선 운행 가능
현대로템 제안 기준 실시설계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는 트램이 친환경 수소 기술의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 착공을 앞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과 관련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트램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소트램 급전 방식은 민선8기 들어 이 시장의 '전 구간 무가선 트램 도입' 방침에 따라 국내외 트램 차량 제작사(15개 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기술 검토 요청과 CEO 간담회, 전문가 자문, 기술제안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기술을 제안한 현대로템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 및 수소충전 시설에 대한 9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과 함께 수소트램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시중 공급가의 절반 수준인 1kg당 4344원에 30년 간 대전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수소 관련 인프라는 지방비 투입 없이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수소트램은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2차 외부 평가에서 운행 안전성, 노선 확장성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효율성 측면에서도 다른 방식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소 1회 충전으로 227km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어 대전의 38.1km 장거리 순환 노선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무가선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정거장마다 별도의 고압 충전 시설이 필요한 배터리 방식과 달리 안전사고 위험이 없고, 주행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해 도로 침수, 결빙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운행 제약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궤도만 부설되면 운행이 가능해 장래 노선 확장이 필요한 경우 큰 비용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제안 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창상훈 우송대 교수(전 한국철도학회 회장)는 "수소트램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시스템으로 대전시 대중교통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 트램 건설 과정에서 수립된 사업 계획과 축적된 기술 경험은 우리나라 철도산업 발전의 주요 자산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현대로템이 제안한 수소트램의 차량 가격 및 제원을 기준으로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차량 부문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작성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트램차량 제작업체)은 향후 공개경쟁입찰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해 온 과학수도 대전에서 미래 철도 기술인 수소트램의 국내 최초 도입은 편리한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을 넘어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급전방식 결정으로 트램 건설 관련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내년도 착공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총연장 38.1km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한 순환선으로 1조 4091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건설사업이다. 2024년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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