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장 "김포 서울편입,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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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시를 비롯한 일부 시·군의 서울시 편입 논란에 대해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염 의장은 7일 제372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경기지역 시·군의 서울시 편입 문제를 "행정구역 개편의 타당성을 가늠할 명확한 정보조차 도민께 제공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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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시를 비롯한 일부 시·군의 서울시 편입 논란에 대해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염 의장은 7일 제372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경기지역 시·군의 서울시 편입 문제를 "행정구역 개편의 타당성을 가늠할 명확한 정보조차 도민께 제공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껏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는 원대한 미래를 한 마음, 한뜻으로 구체화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대역사'라는 믿음으로 1400만 도민의 힘을 차근차근 모아가는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투표라는 가시화된 단계를 앞두기까지 무려 3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중앙정치권을 중심으로 갑작스레 불거진 행정구역 개편 논쟁이 오랜 시간을 걸쳐 쌓아온 노력의 탑을 무너트리게 할 수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향해 하나가 되어도 모자랄 시기에 경기도가 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도와 시·군, 도민과 도민 사이에 분열과 균열을 일으키는 정책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가"라고 되물었다.
염 의장은 "그동안 경기도는 서울시의 '주변'이라는 인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주체적이고, 당당한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우뚝 서며 위상을 정립해 왔다"면서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시 편입 논란이 경기도의 위상과 경기도민의 자존심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국가적인 대사 추진은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제대로 반영하면서도 철저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추진 과정 또한 합당한 명분과 정당한 절차 아래 이뤄져야 만이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료의원들에게 "이번 행정구역 개편 논란을 오히려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하나로 묶는 반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준비 없이 들이닥친 혼란의 원심력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향한 경기도의 강력한 구심력으로 바꾸는 데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7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다음 달 21일까지 이어지는 45일 동안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2024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 등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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