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에 LG 레전드 뜬다…'1994년 우승 배터리' 김용수-김동수 시구-시포 등장

윤욱재 기자 2023. 11.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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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1994년 태평양 돌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2로 승리, 1~4차전을 내리 이기고 마침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KBO는 "1994년 한국시리즈 MVP 김용수, 함께 배터리로 활약한 김동수는 29년 만에 정상 자리를 노리는 LG 트윈스 홈 구장에서 1994년의 감동을 재현하고자 시구, 시포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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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한국시리즈 4차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환호하는 김용수-김동수 배터리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응답하라 1994!'

LG 트윈스는 1994년 태평양 돌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2로 승리, 1~4차전을 내리 이기고 마침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이때 9회말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투수는 '노송' 김용수였다. 김용수는 김성갑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았고 우승을 예감한 듯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으며 1루로 던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확인했다. 김용수와 진한 포옹을 나눈 포수는 바로 김동수. 그리고 이제 이들은 29년이 지나 다시 한번 '그때 그 순간'을 재현하려 한다.

KBO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개막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의 시구, 시포자를 확정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1994년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김용수, 김동수가 각각 시구, 시포자로 나선다.

KBO는 "1994년 한국시리즈 MVP 김용수, 함께 배터리로 활약한 김동수는 29년 만에 정상 자리를 노리는 LG 트윈스 홈 구장에서 1994년의 감동을 재현하고자 시구, 시포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김용수는 1985년 LG의 전신인 MBC 청룡에 입단, 1986~1989년 MBC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LG로 바뀐 1990년 선발투수로 변신해 12승 5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면서 LG의 정규시즌 제패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은 눈부셨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끈 김용수는 4차전에서도 선발투수로 출격, 7이닝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이면서 6-2 승리를 이끌며 LG를 정상으로 올려놨다. 한국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낸 김용수는 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 이병규 코치 박용택 김용수 전 코치 ⓒ곽혜미 기
▲ 김동수 ⓒ스포티비뉴스 DB

1993년 다시 마무리투수로 돌아온 김용수는 1994년 5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LG의 뒷문을 단단히 지켰고 한국시리즈에서 1승 2세이브를 거두는 맹활약으로 역시 시리즈 MVP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LG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7~1998년에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용수는 2000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126승 89패 22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8.

1990년 LG에 입단한 김동수는 타율 .290 13홈런 62타점 15도루로 신인왕에 등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전 3회초 빅이닝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적시타를 쳤던 김동수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타율 .288 6홈런 42타점을 기록한 김동수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리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동수는 1999년까지 LG의 안방을 지켰고 FA를 선언하고 삼성으로 이적했으며 이후 SK, 현대, 히어로즈를 거쳤다. 통산 성적은 타율 .263 202홈런 871타점 56도루.

LG는 올해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것이다. 오랜 세월이 걸린 만큼 'V3'를 향한 염원도 크다. 과연 LG가 레전드 배터리의 기운을 받아 한국시리즈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차전 애국가는 '소리꾼' 장사익이 제창한다. 장사익은 2018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판소리를 떠올리는 기법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묵직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 잠실구장 전경 LG 팬 관중석 ⓒ곽혜미 기자
▲ 잠실구장 전경 LG 트윈스 팬 관중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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