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KLPGA 챔피언 ‘2년 19명’ 사상 최다 … 그들은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최근 2년은 정말 생애 첫 우승자 풍년이다. 지난 해 9명의 첫 우승자가 나온데 이어 올해는 시즌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10명의 ‘뉴 챔피언’이 탄생했다. 역대 최다는 2017년의 10명으로 작년에는 1명이 부족했고 올해는 타이를 이뤘다.
‘2년 19명’의 첫 우승자가 나온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다 기록이다.
19명의 생애 첫 챔피언들에게 그 우승 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첫 우승은 보통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물론 기쁨에 너무 도취된 나머지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 맛을 보는 선수들도 꽤 있다.
19명의 새 챔피언들 중 ‘우승 후 컷 탈락’을 경험한 선수는 작년 유효주와 홍지원 그리고 올해 최은우, 이주미, 박보겸까지 모두 5명이다.
19명의 생애 첫 우승자 중 가장 맹활약을 펼친 선수는 이예원과 성유진일 것이다.
지난 해 상금랭킹 3위에다 신인왕까지 오르면서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이예원은 설욕이라도 하듯 올해 우승 행진을 벌였다.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더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그리고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했다.
‘장타퀸’ 방신실도 올해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더니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작년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홍지원은 올해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난코스 킬러’란 애칭마저 붙었다.
생애 첫 우승자가 많았던 만큼 감격의 우승이 많았다.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최다 출전 첫 우승자는 2019년 236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였다. 하지만 지금 안송이의 기록은 3번째로 밀렸다.
‘엄마 골퍼’ 박주영이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27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게 1위가 됐고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경기 만에 우승한 서연정의 기록이 2위로 올라섰다.
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최은우는 211번째 출전 만에 우승해 최다 출전 첫 우승 역대 4번째 순위에 올랐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이주미가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것도 이 부문 역대 7위 기록이 됐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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