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으로 확정…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통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의 급전 방식을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트램’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차량 내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트램을 말한다. 대규모 급전·변전시설 등 외부 전기 공급설비와 전선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대전시는 “수소트램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제작이 완료됐으며, 오송 철도종합시험 선로에서 성능평가까지 끝낸 상태”라면서 “최근 울산 시험선에서 연비 등을 고려한 최적 주행패턴 검증 등을 위해 시험 운행 중에 있어 내년부터 양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총 길이가 38.1㎞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정거장(역) 45개와 차량기지 1개로 이루어진 순환선으로 건설된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1조4091억원을 투입하는 2호선 건설 사업을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트램은 1회 충전으로 227㎞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전의 장거리 순환 노선에서도 안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이장우 시장은 “과학수도 대전에서 미래 철도 기술인 수소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한 것은 편리한 대중교통의 활성화 차원을 넘어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라면서 “이번 급전 방식 결정으로 트램 건설 관련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내년도 착공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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