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성남 모란민속5일장, 연말까지 주차공간 100면 추가
모란5일장이 주차난으로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6월19일자 10면)이 나온 가운데 성남시가 연말까지 주차공간 100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모란민속5일장 지평식 주차장 조성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주차장 조성은 주민 불편사항인 모란5일장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은 시장 이용 고객들에게 구매 영수증을 가져오면 1시간까지 무료로 제공했다. 평일에 장이 열리면 그나마 자리가 있으나 주말이 겹치면 조금만 늦어도 이미 차량이 가득했다.
또 모란장 주변에는 민영주차장도 있지만 수인분당선과 8호선 환승역인 모란역 인근이어서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모란시장 인근 완충녹지(최소폭 10m 제외)를 일부 해제 후 잔여지 3천38㎡를 활용해 올 연말까지 주차공간 100면을 지평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당초 주차 전용 건축물을 건립하려고 했으나 약 226억원의 과다한 사업비에 공사 기간 또한 최소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자 신상진 시장은 주차장 조성 사업비를 줄이면서 공기 단축 방안을 지시했다.
시는 사업비를 줄이면서 공기 단축은 물론 사업 기간 내 임시시장 마련 등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주차 전용 건축물 건립보다 신속하게 주차장을 확보할 방안을 모색했다.
결국 시는 지평식 주차장 조성으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예산은 효율적 운영을 통해 8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신상진 시장은 “그동안 성남의 대표 시장인 모란민속5일장에 전용 주차장이 없어 전국에서 모란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번 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 확보는 물론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5일장 명성에 걸맞게 방문객들 또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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